샤인머스캣, 판매량은 늘었는데 ​​매출은 줄었다…이유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샤인머스캣 포도 한 묶음을 7,990원에 판매하는 기간 한정 세일을 진행 중이다.ⓒ더파머 8월 16일 오전 11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일코너 앞쪽 매대에서 ‘샤인머스캣 한정 특가’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이날 샤인머스캣 포도 한 묶음의 가격(카드 결제 포함)은 7,990원이었다.기자가 롯데마트 과일코너를 30분가량 살펴본 결과, 샤인머스캣을 구매한 소비자 15명 중 켐벨 얼리나 교호 등 다른 포도 품종을 선택한 소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캠벨 얼리(송산 포도) 1.5kg 3묶음 한 상자는 17,900원이고, 교호 포도 1.4kg 2묶음 한 상자는 15,990원이었다. 이는 아마도 롯데마트가 특가 세일을 하고 있었고 다른 포도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샤인머스캣의 인기로 재배자에게 공급이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주춤거리는 샤인머스캣 추세 ‘고급 과일’로 여겨졌던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의 8월 첫째 주 대형마트 매출은 36억7천만 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 52억9천만 원에서 약 16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샤인머스캣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000개 증가했다. 올해 샤인머스캣 매출이 감소한 것은 평균 가격이 폭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23년 8월 첫째 주 농넷에서 샤인머스캣 2kg 가격은 42,136원이었습니다. 올해는 27,824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결국 샤인머스캣은 작년보다 많이 팔리고 있지만, 벌어들인 돈은 줄었습니다. 왜 가격이 떨어졌을까요? 올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둔화되었지만, 2016년보다 22배나 많습니다. ⓒThe Farmer 샤인머스캣 가격이 급락한 것은 공급 과잉과 품질 저하 때문입니다. 올해 국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약간 줄었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2016년 278ha에서 올해 6,182ha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8년 만에 약 22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새로운 샤인머스캣 재배농장은 다른 포도 품종을 재배해 온 기존 농장입니다. 샤인머스캣은 다른 포도 품종보다 단위 가격이 높아 고소득 작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기존 포도 농가 중 상당수가 샤인머스캣으로 전환했습니다. 재배 면적과 재배 농가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샤인머스캣의 생육 여건도 좋아서 역대 최대 규모의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반면 샤인머스캣 수요는 줄고 있습니다. 이유는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농가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익지 않은 샤인머스캣을 일찍 출하해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자체 품질 검사에서 샤인머스캣의 당도 기준을 15브릭스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뉴시스 원래 샤인머스캣은 18~20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샤인머스캣은 대체로 당도가 15브릭스로 설정되어 있다. 기존 샤인머스캣의 명성에 못 미치는 제품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실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소비자들은 매년 처음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재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전만큼 단맛이 나지 않고 껍질이 두껍고 심지어 씨앗까지 있는 저품질 샤인머스캣을 접한 소비자들은 재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왜 일찍 출하하는 걸까? 샤인머스캣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품종이다. 샤인머스캣은 1차, 2차 수정을 거친다. 1차 수정은 보통 5월 초에 한다. 2차 수정은 1차 수정 후 10~14일 후에 시작한다. 당도가 높고 무게가 좋은 샤인머스캣은 2차 수정 후 120일 이상 재배한 뒤 수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외관이 아직 좋은 8월에 서둘러 출하하기도 한다. 샤인머스캣 농가에 조기 출하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일주일만 늦어져도 상자당 도매가는 보통 1,000원 ​​정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추석이 평소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덜 익은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공급돼 상품화될까 봐 우려가 크다. 샤인머스캣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농가들이 조금이라도 이익을 내기 위해 조기 출하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포도협회는 ‘3·3·3 운동(과실수 30% 줄여 생산비 30% 낮추고 고품질 생산으로 가격 30% 올리기)’을 펼치는 등 샤인머스캣 조기 출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샤인머스캣 대신 다른 포도를 선택할까? 샤인머스캣은 기간 한정 특가를 내놓고 있지만, 교호는 해당 행사에서 제외됐다. ⓒ더파머 샤인머스캣 열풍이 주춤해지면서 기존 강자 캠벨 얼리와 교호의 반등이 기대됐다. 사실 유통업계도 샤인머스캣 대체 과일로 다른 포도 품종에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가 여름 과일 특가 이벤트를 열고 캠벨 얼리와 교호를 1만99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하지만 샤인머스캣의 침체가 다른 포도의 강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듯하다. 일부 대형마트는 여전히 다른 포도 품종보다 샤인머스캣을 주력 상품으로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마트도 기간 한정 특가 이벤트를 열고 샤인머스캣을 판매했는데, 캠벨 얼리와 교호는 이 이벤트에서 제외됐다. 2023년과 올해 포도 전체 매출 차이는 샤인머스캣 매출 차이와 비슷하다. ⓒ더파머 샤인머스캣 매출 감소는 전체 포도 품종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4주차와 8월 1주차 전체 포도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8억원과 16억원 감소했다. 샤인머스캣의 경우 올해 7월 4주차와 8월 1주차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7억원과 16억원 감소했다. 샤인머스캣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체 과일 중 포도 소비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과일 소비 중 포도 비중은 2022년 60.5%, 2023년 63%, 올해 58%로 소비자들이 샤인머스캣 대체품으로 다른 품종의 포도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과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샤인머스캣의 위기는 포도 농가의 위기를 의미한다. 샤인머스캣은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포도의 42.6%를 차지한다. 샤인머스캣의 침체가 다른 포도 품종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샤인머스캣 판매의 지속적인 감소는 포도 농가에 치명적이다. 사실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얻기 전부터 포도 재배 면적은 2000년대부터 줄어들고 있었다. 샤인머스캣 열풍으로 포도 농가의 전성기는 끝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 더파머 인턴 방태식 제작국장: 더파머 수석편집자 공태윤 [email protected] 더파머 참고문헌=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Shine Muscat is expensive but tastes bad... ”>농업유통신문, <(Special Feature) Solution for Restoring the Reputation of Domestic Grape Shine Muscat.> ▽한 번의 클릭으로 농부의 정성을 내 식탁에서 만나보세요!▽ ▽더파머를 구독하고 전국의 음식 정보를 확인하세요!▽